입동(立冬)이 지나면서 겨울이 시작된 요즘 안성지역은 새마을지도자회 등 민간사회단체 등이 소외층을 보듬기 위한 ‘사랑·나눔 바이러스’로 훈풍이 불고 있다.

안성시 공도읍새마을남녀지도자회(회장 이호일·윤경란)는 11월13일 웅교리 일원에서 남·녀새마을지도자, 기관·사회단체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자원 모으기’ 행사를 가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각 마을 남·녀새마을지도자들은 마을별로 사전에 수집한 헌옷과 폐자원을 행사장으로 옮기고 분류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수거된 폐자원은 헌옷, 고철 등 5톤 트럭 1대 분량으로 처리업체를 통해 재활용되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도 공도읍장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한 새마을남녀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삼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채열)는 이날 복지사각지대 독거어르신 가정을 찾아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협의체 위원들이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에 내·외부 환경정리는 물론 도배, 장판 교체와 실내청소 및 가재도구 수선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채열 민간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가정에 훈훈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봉기 고삼면장은 “점점 추워지는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나눔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 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 며 “따뜻한 나눔이 지역에 골고루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13,14일 이틀간 대덕면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사업에 나섰다.

이는 협의체의 특화사업 일환으로 대덕면새마을부녀회 회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김치와 백김치를 담갔다.

김장김치는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120가구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이은규 대덕면장은 “협의체가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정향숙 부녀회장은 “추운 날씨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정성으로 김장을 담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성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정상진·민간위원장 이재호)는 11월14일 양성면 소재 남극경로당에서 ‘양성면 남부권역 무료진료’ 행사를 가졌다.

세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협의체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공동주관한 것으로 관내 어르신들에게 치과검진, 침시술 등 한방진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정상진 공공위원장은 “의료봉사에 참여한 안성병원에 감사드린다” 며 “무료진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관리에 도움되기 바란다. 앞으로 지속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호 민간위원장은 “협의체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무료진료를 포함해 관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협의체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복택배 배달사업, 무료이동진료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소외계층 보듬기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행정기관도 동참했다.

안성시 삼죽면사무소(면장 윤성근)는 11월13일 진촌리 소재 노인복지시설 한결요양원(시설장 신동창)을 방문, 직원들이 직접 재배해 수확한 배추, 무 등을 전달했다.

윤성근 면장은 “직원들이 면사무소 인근 휴경지에서 점심시간 등을 이용, 정성껏 친환경 김장채소를 재배했다” 며 “김장채소 가격이 예년 보다 비싸 김장을 줄인다는 말을 듣고 직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창 시설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김장채소를 전달한 삼죽면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삼죽면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정례적으로 관내 노인복지시설과 사각지대불우이웃을 방문,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휴경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이웃사랑 행복 나눔행사’ 일환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기업체도 나섰다.

롯데칠성음료(주) 안성공장 샤롯데봉사단은 11월14일 안성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진석)에서 ‘사랑의 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안성공장 임·직원들이 기탁한 김장김치 40상자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된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2곳에 전달됐다.

여철호 안성공장 상무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며 “나눔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석 센터장은 “올해 김장을 앞두고 배추값 인상으로 사회복지시설이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 기업의 김장김치 기부로 걱정을 덜게 됐다” 며 “롯데칠성음료(주) 안성공장에 감사한다.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주) 안성공장은 2016년부터 제9기 안성시기업사회공헌단에 가입한 이래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시설노력봉사활동, 환경정화활동, 물품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