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World Trade Organization-세계무역기구) 협상속 개도국 지위논란 등 이슈를 주제로 펼쳐진 ‘2019년 제8회 오산학생토론대회’가 11월16일 오산고등학교에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오산중·오산토론연구회가 주관했다.

아울러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오산고가 후원한 이날 대회는 관내 30개 초·중·고 48개팀 학생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정적인 대립토론경기로 진행됐다.

대회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사생활 공유문화, WTO 협상속 개도국 지위논란, 광장정치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스포츠도박 금지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종료 등 다양한 정치·사회·문화 부문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를 놓고 찬성·반대 토론 형식으로 펼쳐졌다.

정해진 시간에 빠르게 논거를 수립해야 하는 즉흥주제로 초등부는 ‘본 의회는 국민투표형 오디션 프로그램을 금지할 것이다’ , 중등부는 ‘본 의회는 정시확대가 입시제도의 공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명제에 동의한다’, 고등부는 ‘본 의회는 모든 형태의 스포츠도박(스포츠토토, 경마베팅 등)을 전면 금지할 것이다’를 각각 다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오산학생토론대회는 ‘오산식 디베이트’를 경기방식으로 진행하는 토론대회.

꾸준한 실전경험을 통한 스피치 실력, 주제분석과 논거제시 등 토론능력을 배양은 물론 많은 학교들이 토론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또래친구들과 즐겁게 토론하며 실력도 함께 늘어 기쁘다” 며 “깊게 생각하지 않은 분야에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토론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성숙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