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화성시 동탄~충북 청주공항) 철도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충청북도·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은 11월1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수도권 내륙선 일반철도사업 추진에 따른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최문환 안성시 부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덕범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문환 안성시 부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는 수도권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화성시 동탄~안성시~충북 진천~청주국제공항까지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 광역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공동대응 등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상생협력을 위한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화성·안성·청주·진천)는 수도권 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도록 상호협력하고, 경기도와 충청북도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협약에 담고 있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는 화성(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간 78.8㎞ 구간을 연결하는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5천억원이 소요된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동탄~청주공항까지 34분, 안성~수서까지 30분에 각각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월 안성시·청주시·진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10월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건의된 상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은 물론 충북지역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며 “공정한 세상, 균형발전을 이루는 대한민국, 모두가 잘 살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정부와 함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토 중앙을 종단하는 개념의 철도망이 수도권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만큼 충청권의 많은 연계효과가 있을 것이다” 며 “하루빨리 반영돼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철모 화성시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충청권과 경기권을 하나로 잇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청주공항에서 제주도까지 이용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할 획기적인 안이고, 국가균형발전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권 내륙선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도권 내륙선은 수도권의 교통부담을 줄이고, 중부권의 개발잠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노선이다” 며 “이 사업이 현실화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정부의 정책기조(포용성장 패러다임)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안성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내륙선 철도는 시민들의 소원이다” 며 “수도권 내륙철도가 소통, 화합,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하루속히 개통을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