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오산시)은 12월12일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오산 독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조두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 사무총장, 이남규·김준혁 한신대 교수,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 정진흥 오산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산성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에 따른 의견을 나눴다.

► 안민석 국회의원(왼쪽 네번째)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지곶동에 위치한 오산 독산성·세마대지는 사적 제140호로 선조 25년(1592년) 12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전라도 병사 2만명을 이끌고 주둔하던 곳으로 왜적 수만명을 무찌르고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독산성 발굴·복원 사업은 안민석 국회의원이 앞서 2016년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올해 11월달 이 곳에서 1천500년전 삼국시대 성벽을 최초로 확인했다.

아울러 오산시는 현재 독산성 복원·발굴과 함께 유네스코(UNESC-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12월4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직접 독산성 발굴 현장을 찾아 “발굴의 새로운 전기를 이루는 중요한 순간” 이라며 “앞으로 독산성을 수원화성과 연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오산 독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검토’를 주제로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이 발제하고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심준용 소장은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등재 사례를 중심으로 독산성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와 세계문화유산 지정 가능성과 실무적 절차 등을 발표를 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벽이 발견됨에 따라 독산성 전체에 삼국시대 도시 전체가 묻혀있을 가능성도 있다” 며 “앞으로 본격적인 발굴을 위해 국가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산성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꿈을 이뤄 시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역사·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