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총 34억원 규모의 ‘뷰티산업 진흥사업’을 추진, 도내 뷰티기업들에게 생산성 향상 및 판로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총 7차례 뷰티박람회를 통해 667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12월24일 도에 따르면 올해는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중국, 태국, 인도,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 총 7회에 걸쳐 K-뷰티엑스포를 통해 도내 기업 393개 업체에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그 결과 약 9천256억원에 이르는 수출상담을 진행, 지난해 계약액 426억원 대비 56% 증가한 667억원 규모의 현장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또 총 121만명에 달하는 참관객들이 행사장을 다녀가며 ‘뷰티 한류’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이 가운데 올해 10월 열린 국내 박람회는 외국인 참관객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천682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 뷰티산업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해외수출판로 개척 노력 외에 제품·소재 연구개발, 국제규격 인증, 임상시험 등 다각도의 지원사업으로 도내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우선 20개 업체에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화장품 국제규격(식약처 CGMP·ISO22716·HALAL 등) 인증을 지원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뷰티제품 개발 지원사업’으로 15개 업체의 제품개발과 34개 업체의 디자인 개발도 지원했다.

58개 기업을 대상으로 ‘뷰티 임상시험 지원사업’을 실시, 69개 제품에 안정성 시험과 15개 제품에 맞춤형 효능 임상시험을 도왔다.

아울러 뷰티제품과 관련된 생물자원을 수집·보관·분양하고 관련 전문정보를 축적·제공하는 ‘경기도 뷰티소재은행’ 구축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를 통해 200점에 이르는 소재를 확보, 도내 기업에 총 380건을 분양하고 우수활성소재 지식재산권 6건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디자인전공 대학생 40명이 참여하는 지원팀을 구성, ‘뷰티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에게 디자인 개발을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력수요 충족과 청년취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공정식 미래산업과장은 “뷰티산업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감하고 있다” 며 “도 역시 올해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내년은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12월19일 도청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 조광주·김지나 도의원을 비롯한 화장품 단체, 대학교수,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뷰티산업진흥위원회’를 열고 올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