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 이천병원이 12월24일 개원식을 갖고 심뇌혈관센터 등 전문센터와 300병상 규모를 갖춘 경기동부지역 거점공공병원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천지역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명실상부한 경기동부지역 최대 병원으로 재탄생한 이천병원은 앞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업을 통해 심뇌혈관센터, 재활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다양한 특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심뇌혈관센터 등 의료인프라 부족을 겪던 경기동부지역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개원식에서 “과거는 건강을 지키는 일이 마치 개인의 영역처럼 치부되고 국가나 공적영역의 책임은 없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일이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가 됐다” 며 “그런 측면에서 공공의료 확충은 정말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전체 의료원을 포함, 이천병원이 앞으로 감당해야 할 몫은 도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경기동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엄태준 이천시장은 “종합병원이 없어 시민들의 심리상태를 건강하지 못하게 만들어 걱정이 많았다” 며 “도와 도의회가 적극 도와 종합병원이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천병원은 앞서 1933년 10월 최초 설립된 노후 건물을 헐고 2017년 1월 신축 병원건물 건립에 착수했다.

총 539억원을 들여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건립됐다.

1만5천112㎡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3만560㎡ 규모로 기존 116병상 보다 크게 확대된 300병상을 갖췄다.

▲지상 1층에 외래진료부,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장례식장 등과 ▲지상 2층에 수술실, 중환자실, 심뇌혈관센터, 재활센터 ▲지상 3층에 간호간병통합병동 ▲지상 4층은 입원병동 ▲지상 5층에 완화병동 등으로 새로 개설된 순환기내과와 재활의학과를 포함한 총 12개 진료과목이 운영된다.

이천병원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이천시민들을 비롯한 경기동부지역 도민들의 숙원이었던 ‘심뇌혈관센터’는 물론 뇌혈관질환 후유장애 치료까지 수행하는 ‘재활센터’가 신설된 것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권역심뇌혈관센터)과 의사인력 파견 및 교육훈련 등 협력체계를 갖춘 만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천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파견한 의사 4명이 순환기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에 배치된 가운데 간호사, 방사선사, 작업의료사 등 의료진들도 강화된 교육훈련을 마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 밖에 병원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을 지하 3층까지 확보하고 1층 로비를 개방적이고 안락한 공간으로 꾸몄다.

개원식에서 ‘최상의 공공의료 실현으로 도민들의 건강한 삶에 공헌한다’는 미션과 ‘2025년, 경기도민이 가장 먼저 찾는 최고의 의료원이 되자’라는 비전 등을 발표하는 선포식이 진행됐다.

송석준 국회의원, 정희시·정대운·김인영·권정선·이애형·박관열·민경선·유영호·이종인·임재철·이혜원·임창열·허원 도의원,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계 관계자 및 도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