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용인경전철 노조가 12월30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출·퇴근 때는 평소처럼 운행하는 등 비상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2월27일 밝혔다.

시는 경전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23명 규모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용인경량전철(주) 네오트랜스(주) 등과 통합대책본부도 운영하고 상황발생시 대응 및 수송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 사진은 시청앞을 운행중인 용인경전철

시는 비상대책에서 시민들의 출·퇴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경전철 운영사네오트랜스(주)와 협조,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운행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노동조정위원회는 관제·전기·신호·차량·시설 등 필수인력 68명(70.83%)을 파업과 관계없이 유지토록 조정했다.

일반 도시철도와 달리 무인으로 운행하는 용인경전철은 관제사 등 소수의 필수인력만으로 일정수준은 가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는 현행대로 3분 간격으로, 퇴근 시간대(오후 5시~8시)는 5분 간격으로 경전철을 운행키로 했다.

시는 파업이 장기화로 경전철 운행률이 저조할 경우 노선버스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출·퇴근 시간 택시를 집중투입하는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경전철 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며 “시민들이 용인경전철을 안전하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용인경전철 노조는 올해 1월 설립 뒤 12월까지 41차례에 걸쳐 운영사 네오트랜스(주)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정규직 채용확대, 탄력근로제 반대 등을 요구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