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월7일 기흥구 음식점에서 쥐띠 청년 20명과 청년정책을 이야기 했다.

용인시청년정책위원회, 용인시 4-H연합회, 청년협동조합소속 청년, 대학생 등 쥐띠 청년(1996년·1984년생) 20명이 참석했다.

백군기 시장은 취임과 함께 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백군기 시장(왼쪽)이 쥐띠 청년들과 청년정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18년 두번에 걸친 아메리카노 데이트에 이어 원탁토론회, 취업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갖고 있다.

이날 백군기 시장은 “쥐들 사이에 호랑이가 포위됐다”며 농담을 건넸고 청년들도 해맑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대화가 이어졌다.

먼저 박성민 청년정책위원장은 “청년정책에 단순한 의견제안이 아닌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31만명 청년들이 시의 주인공으로 주체가 돼야 한다. 앞서 두변의 만남에서 ‘청년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올해 각 구 마다 청년소통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간은 시가 마련하지만 청년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운영방안을 마련, 청년공간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취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시의 정책이나 대기업으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에 대책을 묻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어르신들이 직접 농산물을 포장하고 라벨을 붙여 매장에 진열하는데 농촌도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다” 며 “청년들이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다양한 분야로 시각을 넓히도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군기 시장은 이천 SK하이닉스의 근로자 평균나이를 맞추는 깜짝퀴즈를 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참석자들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백군기 시장은 “33세” 라며 “원삼에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들이 들어오고 대규모 산단이 조성되면 용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학교들도 반도체관련 학과를 설치키로 하는 등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주체가 돼 시의 미래를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사업,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 등 일자리·주거·소통·복지분야의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