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거주자우선주차제 등 시행으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안전 등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시는 2019년 8월~12월까지 5개월간 동탄권역 공영주차장 10개소를 대상으로 무료이용시간제(1시간30분)를 시범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관내 공영유료주차장 요금체계 전면개편에 나섰다.

앞서 시범운영 기간 공영주차장 입차시 최초 1시간30분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월 정기권을 폐지하자 장기 주차차량(4시간 초과)이 시범요금제 시행전 대비 평균 36% 감소했다.

► 동탄권역 공영주차장 현장.

주차회전율 역시 높아져 시민과 주변 상가의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2월1일부터 공영유료주차장의 전일 요금제를 폐지하고, 입차 뒤 최초 1시간30분까지(전통시장은 2시간까지), 야간 11시부터 익일 10시까지 무료 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단 전철이,버스, SRT 등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동탄역 환승·임시공영주차장 ▲병점역 환승주차장 ▲향남 환승터미널 주차장 등 4개소는 전일요금(1만원)이 유지되며 승차권을 제시하는 차량에게 주차료의 50%가 감면된다.

► 거주자우선주차제 현장.

관내 대표 관광명소 제부도의 4·5 공영주차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초 5시간까지 1천원, 10시간까지 2천원, 전일 3천원으로 별도책정됐다.

영천동, 반송동 일대 무인이었던 노상공영주차장은 고령자 및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35명을 신규 고용해 유인으로 운영되는데 평일 최초 1시간30분을 비롯해 오후 10시 이후부터 익일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진다.

또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내 최초로 병점 1동에 거주자 우선주차제도를 시범실시한다.

대상 지역은 병점동 815 일원 총 49면으로 2월~4월까지, 5월~7월까지 3개월씩 총 2회 운영된다.

출·퇴근 수요를 고려해 주간은 누구나 무료로, 야간(오후 6시~익일 9시까지)은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월 3만원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병점 1동에 주민등록을 둔 실거주자, 주소지를 둔 사업자 또는 근로자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1월28일까지 병점 1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김유태 교통지도과장은 “공영주차장 이용패턴을 분석한 뒤 주차공간 여유가 있는 주말과 공휴일 시간에 4시간~5시간 무료요금제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며 “앞으로 시범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특성에 맞춘 교통정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