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권(평택·화성·이천·오산·안성·여주)와 충남환황해권(당진·보령·서산·서천·홍성·태안) 지자체로 구성된 미세먼지공동대응협의체(이하 협의체)는 1월13일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찾아 미세먼지 문제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남부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항진 여주시장과 충남환황해권에서 김홍장 당진시장·맹정호 서산시장이 참석했다.

2019년 12월 구성된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는 올해 첫 대외활동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날 협의체는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논의와 함께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 ▲정부 참여 국비사업을 통한 미세먼지 공동 연구용역 추진 ▲석탄화력 발전소 대책마련 ▲대기보전특별대책 지역 지정 ▲제철소 전철화 전환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경기남부권과 충남지역 미세먼지 문제의 어려움에 공감한다” 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정부가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환경부장관 건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실무담당자 정례회의와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상호역량을 모아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 해당 지자체는 가능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책마련이 어려운 분야는 협의체가 힘을 모아 적극 대응, 올 한해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 소속 12개 지자체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개 가운데 30개 발전소와 2018년 단일사업장 기준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현대제철, 전국 물동량 5위 평택항, 서부화력발전, 포승·부곡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미세먼지 배출 원인지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산업시설들을 중앙정부가 관리하면서 단일 지자체는 대응책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2019년 12월 평택시 주도로 미세먼지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