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Super Rapid Train-고속열차) 등이 정차하는 평택시 ‘지제역’ 역명이 ‘평택지제역’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시속 300km로 빠르게 달리는 SRT는 2016년 12월 개통된 수서발 고속열차로 수서역~동탄역~지제역까지 SRT 전용역사를 이용한다.

평택시는 “지제역이 어느 시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시를 방문하는 철도이용객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 지제역을 ‘평택지제역’으로 변경하겠다”고 2월25일 밝혔다.

► 지제역(사) 전경

그간 지제역은 SRT, 광역전철이 개통되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 거점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에 따라 역명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12월2일~20일까지 지제역 인지도 및 역명변경 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 관할 읍·면·동, 평택역, 지제역, 철도이용객들이 많은 시·종착역(서울역·수서역·부산역·광주송정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 지제역 1번 출구                                     ► 지제역 2번 출구

조사결과 역명 변경에 찬성이 순수 평택시민 대상 68.6%, 평택시민 포함 전국 철도이용자는 찬성 89.2%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주요 찬성이유는 ‘지제역이 어느 시에 있는지 잘 몰라서’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지제역의 지리적 위치 인지도와 관련, 순수 평택시민 87.5%가 지제역이 ‘평택시 소재’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평택시민을 포함한 전국 철도이용자는 23.1%에 불과해 지제역의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는 철도이용자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3월초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제역 역명 변경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