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전북 군산시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재명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4월9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담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기술자문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재명 도지사(왼쪽)와 강임준 군산시장이 공공배달앱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도지사는 “기업활동은 기술혁신이나 모두의 편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독점적 지위에서 시장질서를 왜곡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갈취하고 부당이익을 챙기는 것은 기술혁신도 아니고 4차 산업혁명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협약은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를 도입해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특정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추구를 방지하는데 목적을 뒀다.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적고, 이용자들 역시 지역화폐로 결제시 10% 가량 할인이 가능해 최근 독점적 위치의 민간배달앱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기술을 이전받고, 상표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협약을 바탕으로 경기도형 공공배달앱을 개발, 이에 따른 운영을 사회적기업에 맡기고 라이더(배달기사)의 조직화와 사회안전망을 지원해 공공성을 대폭 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