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고 수원시에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죽파재단 감천장요양원(원장 박진희)·감천장양로원(원장 김연주) 전직원이 500만원을 기부했다.

박진희 원장과 김연주 원장은 5월21일 시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고 염태영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요양원·양로원 직원 60명이 재난기본소득을 자발적으로 기부했고, 운영법인(사회복지법인 죽파재단)도 일부를 지원했다.

또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기관장 안소영) 직원들도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안소영 기관장은 5월20일 시를 방문, 서경보 복지여성국장에게 직원들이 모금한 112만원을 전달했다.

112만원은 아동학대 신고전화번호 ‘112’를 의미한다.

앞서 15일은 수원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4명이 시를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싶다”고 각각 5만원을 기부했다.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이웃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우리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에 사정이 낫다” 며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이 전개되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조금이 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월31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5월26일 0시 기준 모금액은 5억824만원(2천336건)에 달한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농협 317-0003-8354-31/예금주-경기공동모금회)로 입금하거나 각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을 지정기탁서에서 선택·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