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화훼농가들이 캄보디아 수출 관세 면제 길이 텄다.

시는 “관내 화훼농가들이 캄보디아에 수출시 수출액의 20%에 달하는 관세와 통관비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고 6월24일 밝혔다.

이는 시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화훼 수출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 백군기 시장(왼쪽 세번째)이 미르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는 앞서 3월 코로나19 사태 위기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 단체 미르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수출시 관세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를 상대로 협상에 나섰다.

이를 통해 4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에 화훼 수출관련 협약을 요청했고, 6월15일 캄보디아가 동의서를 회신하면서 협약이 성사됐다.

이 협약에 따라 캄보디아는 올해 7월부터 2년간 관내 농가들의 원활한 수출업무를 위해 다육식물 등 수출시 붙이던 관세를 면제하고 복잡한 통관절차도 간소화한다.

시는 캄보디아 농가들이 화훼농업 기반을 마련하도록 관내 농가들과 협력해 화훼관련 기술 및 지식을 제공하는 등 현지 농가들을 적극 돕게 된다.

관내 화훼업체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화훼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벵사콘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장관은 “시의 고품질 화훼로 시장을 넓히고 우수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 캄보디아 농업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이 협약은 시의 화훼 수출이 활성화되고 캄보디아 농업발전에 이익이 되는 상생 모델” 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화훼시장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처인구 이동읍에서 관엽·다육식물을 재배하는 25농가들이 2018년 설립한 미르영농조합법인은 2019년 1억원 상당의 다육식물 13만 본을 캄보디아에 수출했다.

이들은 협약이 발효되는 올해 7월 1억원 상당의 화훼를 캄보디아로 수출하고 연내에 4차례~5차례 추가로 수출, 5억원~7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는 관내 화훼농가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 수출포장재 지원을 비롯한 시설개선 등에 2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