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10월7일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생태학습장 논 한복판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가 세워졌다.

이는 시가 34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논 산책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아이들이 직접 논을 방문하는 대신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낸 것이다.

►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생태학습장 논에 세운 허수아비

시립반송어린이집과 시립하랑어린이집 장애통합반을 포함한 어린이 60명이 고사리 손으로 꾸민 허수아비는 아이들의 옷을 입고 커다란 단추눈을 달아 귀여운 모양으로 꾸며졌다.

특히 아이들은 허수아비에 ‘참새야, 조금만 먹어’라는 팻말을 달아 천진무구한 동심도 엿보인다.

허수아비는 매송면 야목리 친환경 논과 동탄복합문화센터에 각 2개씩 모두 4개가 설치됐고 추수 때까지 벼 이삭을 지키게 된다.

김조향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이들이 직접 논에 오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식생활과 농경문화에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논 산책 프로그램은 어린이집에서 벼 화분 만들기, 논에서 서식하는 생물관찰, 논 속에 사는 친구 그림 그리기, 농부아저씨와의 인터뷰 동영상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연말까지 추수체험과 UCC영상 및 책자 제작, 사례공모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