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방세 고액체납자에게 압류한 명품가방, 시계, 귀금속 등을 10월19일~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

도는 앞서 2015년부터 고액체납자들의 압류물품 공매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전자공매를 실시하게 됐다.

압류물품 온라인 공매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각대상 물품은 총 500건으로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73점, 피아제·롤렉스 등 명품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59점이다.

이 기간 공매는 감정가 330만원의 피아제 시계를 비롯해 감정가 270만원의 샤넬 백, 감정가 225만원의 다이아반지 등 최소 8만원부터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나올 예정이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기간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10월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직원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공매물품은 10월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https://ggtax.automart.co.kr)를 통해 볼 수 있다.

19일~21일까지 3일간 입찰기간을 걸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도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낙찰받은 공매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가 감정가의 100%를 보상하는 낙찰자 보호장치도 마련돼 있다.

최원삼 조세정의과장은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들의 가택을 수색해 압수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다” 며 “앞으로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을 통한 성실납세 풍토조성 확립과 공정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 6월 현장참여방식 공매를 통해 410건에 달하는 압류물품을 매각, 총 3억2천4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