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단장 김영수)은 렌터카를 이용,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불법 여객행위로 일명 ‘콜뛰기’ 행위를 집중수사한다.

수사는 도내 230개에 이르는 렌터카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주요 단속사항은 ▲대여용 자동차를 이용한 불법 유상운송 행위 여부 ▲명의대여 등을 통한 무등록 자동차 대여사업 운영행위 ▲신고된 지역 외에서의 무신고 영업행위 등이다.

► 관련사진-특사경은 콜뛰기 등 불법 렌터카 영업행위를 중점수사한다.

특사경은 특히 최근 광주, 시흥, 안산, 평택, 화성(동탄) 등 도내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는 ‘콜뛰기’ 운행현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야간시간대 유흥가나 택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 일부 음식점 등을 통해 손쉽게 ‘콜뛰기’ 업체 전화번호가 공유되고 주민들도 이런 불법 렌터카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콜뛰기’ 기사들은 정해진 월급없이 운행실적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과속,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고가 나는 경우 대부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이용객들이 감당해야 한다.

이 밖에 기사 고용 과정에서 범죄전력조회 등 신분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제2의 범죄위험에 노출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이런 불법행위는 최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사경은 수사를 통해 적발된 업체들을 행정처분, 검찰송치 등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김영수 단장은 “도민들의 안전과 공정운송 질서 확립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렌터카 업계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 며 “렌터카 관련 불법행위는 경기도 콜센터(전화 120)나 특사경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특사경은 앞서 4월 렌터카 업체와 공모, 렌터커 23대를 지입형태로 제공받은 뒤 관할 관청에 등록없이 대여사업을 운영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