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는 10월13일 도청에서 앞서 2일 취임한 윌러드 벌러슨 3세(Willard M. Burleson III) 신임 미8군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이 성숙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작은 문제부터 차근차근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 이재명 도지사(왼쪽)와 빌러슨 미8군사령관 등이 현안사항을 환담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도지사는 벌러슨 사령관에게 한국인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를 새긴 도자기 판을 취임 축하선물로 건네고 “앞으로 경기도와 주한미군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특히 양측은 코로나19 대응부터 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 최근 발생한 미군 장갑차 추돌사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환담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에 한·미동맹의 도움이 매우 컸다. 한국에게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듯이 미국 역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존재일 것이다” 며 “지금까지 잘 형성된 동맹이 앞으로 좀 더 합리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도지사(왼쪽)가 빌러슨 미8군사령관에게 취임 축하선물을 건네고 있다.

특히 출국에 앞서 사전검사(PCR) 실시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관련정보 공유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벌러슨 사령관은 “(도지사가) 언급한대로 작은 문제부터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결해야 하고 논의할 부분이 많다” 며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도와 미8군사령부는 2019년 12월 ‘한·미협력협의회(KAPC)’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긴밀한 소통을 통한 우호관계 증진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공동으로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도는 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꾀하기 위해 한국어·역사·문화강좌, 안보문화체험, 한·미친선 교류협력사업, 주한미군 굿네이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도, 주한미군, 평택시,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을 결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안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