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을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반딧불이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반딧불이 2천200개체를 방사했다.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각종 동·식물 6천 종이 서식하는 생물보고(生物寶庫).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청정지역 지표를 상징하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 경기 TV 화면 캡쳐.

도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내 애벌레 2천200개체를 방사, 반딧불이 복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일곤 경기도 광릉숲 TF팀장은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을 상징하는 환경지표종으로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반딧불이 복원 대상지로 선정한 이 곳에 달팽이·다슬기 등 반딧불이 먹이용 연체동물 1만2천개체를 사전에 방사했다.

이봉우 산림청 국립수목원 곤충 분류연구실장은 “물 흐름이 약한 지역, 먹이가 있는 지역, 그리고 그 옆에 산이나 숲이 있는 지역인데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다”고 설명했다.

방사된 반딧불이는 2021년 6월쯤 빛을 내는 성충이 된다.

한편 도는 반딧불이 외에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자연환경 특성에 적합한 생물종을 찾아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