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0월16일 명지대 자연캠페스에서 열린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용인시를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백군기 시장이 학술대회에서 '시를 세계 반도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회장 박재근)와 명지대 LINC+사업단 주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혁신’을 주제로 관련학계 및 산업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강연과 논문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백군기 시장은 특별 강연을 통해 시의 미래 비전을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지 육성으로 제시, 이를 뒷받침할 전략으로 반도체 기업 집적화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백군기 시장은 시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서 수도권 남부 핵심도시로 우수인력 유치가 용이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SK하이닉스와 50사에 이르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유치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백군기 시장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의 테크놀러지 센터, 세계 1위의 중고장비 리펍 기업 서플러스글로벌 등이 시에 둥지를 틀게 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향후 보정·마북 일대에 조성되는 경기용인플랫폼시티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R&D 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용인테크노밸리 2단지 조성으로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어 소부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용인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운영, 반도체산업 R&D 과제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 진행 등을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 같은 추진전략을 통해 향후 성남~용인~화성~평택~이천으로 연결되는 K-반도체 벨트 핵심도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가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려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학계나 기업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며 “학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조언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근 회장은 “시에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하고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이이 대거 유입되면 기술혁신은 물론 산업 글로벌화가 촉진될 것이다”고 평가하고 학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앞서 2002년 발족한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분야에 관련된 학술활동을 비롯해 산·학·연 협동을 통한 과학기술발전과 기술혁신을 목적으로 학술대회, 산업체기술포럼, 심포지움, 아카데미, 전문가 간담회, 산·학·연 교류회, 연구조사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