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이 남긴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문화예술을 향유하는 2색 행사가 열린다.

먼저 오산시유엔군초전기념관(관장 김동희)은 6.25한국전쟁 제70주년 및 국제연합일을 맞아 10월24일~11월8일까지 ‘한국전쟁 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종전까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10월24일로 연기했다.

이 박람회는 대면 체험이 아닌 참여자가 셀프 체험하는 모바일 투어 게임 앱 ‘죽미령GO’를 개발, 야외공원에서 진행된다.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한국전쟁과 죽미령 전투를 퀴즈와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게임하는 모습을 찍어 인증샷 이벤트와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SNS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기획·개발한 한국전쟁 평화보드게임 ‘꿈꾸는 평화실천가’를 증정할 예정이다.

유엔군초전기념관 관계자는 “6.25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첫 전투를 벌였던 죽미령을 기념, 이 곳 죽미령평화공원에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투어 게임을 통해 한국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기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기념관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앱은 행사 뒤 수정·보완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유엔군초전기념관(전화 377-562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3년 개관한 유엔군초전기념관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이 남하하는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였던 전적지(죽미령)에 세워진 국가수호 현충시설이자 공립박물관이다.

2020년 7월5일 스미스평화관과 죽미령평화공원이 개장, 시민(국민)들에게 역사·평화교육의 장이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산시 남촌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원배)는 오산대학교 공연축제콘텐츠과와 공동으로 10월24일~10월30일까지 7일간 ‘남촌동, 오산의 문화예술을 품다’를 주제로 제6회 오산 빛여울 축제를 마련한다.

비대면 온라인 축제인 만큼 오프라인 공연을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로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축제가 끝나도 남촌동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청소년 K-POP 댄스경연대회’ 와 ‘궐리사 문화이음 콘서트’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되고 참여형 프로그램은 남촌동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남촌동을 찍다’ ,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컷 마이 마스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꿩먹고 알먹고’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된다.

축제를 진행하는 이완복 오산대학교 공연축제콘텐츠과 교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속에서 문화예술을 지키고 향유하려는 노력들이 펼쳐지는 만큼 남촌동 고유의 빛여울 축제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 오산의 문화예술을 느끼는 공간을 확대하고 남촌동의 정체성을 반영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원배 동장은 “코로나19로 동민들을 행사장에서 마주할  기회가 없어 아쉽지만 작은 기쁨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