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으로 2018년부터 추진한 오산시 도시녹화사업이 곳곳에 생활속 작은 정원을 탄생시키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이는 시가 자투리땅 곳곳에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원문화’를 주제로 시민 참여형 작은 정원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창출한 결과물이다.

시민 참여형 작은 정원 프로젝트는 오산천과 도심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힐링하는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다.

► 사진 위는 작은 정원 2호 조성전과 아래는 조성후 모습

이 프로젝트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애향심 고취는 물론 시를 친환경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는 시가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산천과 오산천에 인접한 맑음터공원이 있다.

맑음터공원은 환경혐오시설인 비위생매립지와 하수종말처리장을 아우르고 있다.

► 사진 위는 마을정원 조성전과 아래는 조성후 모습

오산천은 수질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매우 건강하지 못했던 하천이었으나 지난 10년간 ‘오산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당시 5등급이었던 수질이 지금은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2등급 수질을 되찾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맑음터공원은 ‘환경기초시설 빅딜 협약’을 통해 공원 조성과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조성, 지금은 시민들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이 됐다.

시는 2018년 오산천 목교 주변에 조성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 작은 정원(오산천 88개소·도심 6개소)을 만들었다.

► 오산천에 조성된 작은 정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원을 조성한 뒤 정원지킴이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민들과 단체들이 물을 주고 제초작업에 앞장서 관리하고 시는 돌단풍, 황금조팝, 국화, 부처꽃 등 10종류의 초화와 수목을 심어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작은 정원은 각 정원별로 주제를 담아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함께정원 1호 △미관 개선을 위한 작은정원 2호 △안전한 보행로를 위한 등굣길정원 3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4~6호 환경정원으로 탄생했다.

환경정원으로 조성된 테마정원은 도로변과 골목길 등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자주 민원이 발생하던 곳에 쓰레기를 치우고 일부 포장도로를 철거해 나무와 꽃을 심어 친환경정원으로 만들었다.

또 도심에 조성된 6개 작은 공원은 시민들이 희망하는 정원 대상지를 신청하면 담당자들이 현장을 찾아 유동인구와 효과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

시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미관을 헤치던 곳에 예쁜 화단이 생겨 길을 다닐 때마다 기분이 좋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고 위로받는다”고 말한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호응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 원동에 조성한 ‘꽃피는 마을 정원’은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 사업에 선정된 마을정원이다.

마을정원은 유휴지, 공한지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을 정원화하는 사업으로 마을공동체가 계획부터 조성까지 참여한다.

시는 2018년부터 ‘세마아트마을정원’을 시작으로 마을정원 조성에 나섰다.

2020년 꽃피는 마을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자체위원회 구성부터 PPT 심사·발표 등 정원을 유치시키기 위해 힘썼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정원을 함께 조성하며 유지·관리 교육까지 진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조성 완료지 가운데 우수 마을정원을 선정하는 경기도 마을정원 상(賞) 시상에서 2019년 ‘아름다운 참여상’에 세마아트마을정원이 2020년 ‘우수 마을정원’에 매홀두레마을 정원이 뽑혀 2년 연속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마을정원 상은 마을정원의 구현내용, 주민참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선정된다.

이에 시는 추가적인 마을정원 조성을 위해 ‘2021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시민참여형 마을정원과 도내 최초 시가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는 모두의 정원 2개소가 추가 신청으로 최종 선정, 총 사업비 5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시는 2018년 1호 세마아트마을정원을 시작으로 2021년 5호 공공형 정원인 금암동 고인돌공원내 ‘모두의 정원’까지 4년 연속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향후 100개가 넘는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녹화사업은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혁명 도시녹화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의 작은 정원으로 오산천에 이미 88개소에 이르는 작은 정원을 조성했고 ‘한 발자국 마다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천내 작은 정원으로 넘치는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성의 풍요로움까지 느낄 수 있도록 공간 확장에 나서 향후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공간은 가로수 보식, 띠녹지, 꽃다리 등을 조성하고 특히 교통섬과 중분대 화단에 형형색색의 꽃을 심어 계절감과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뤄 도심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쉬는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곽상욱 시장은 “그동안 시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미는데 애쓴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2021년 4회차 공공형 마을정원 조성은 시민들이 열린 정원문화를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며 “앞으로 시민들이 직접 조성하고 체험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