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관광지를 대표하는 임진각(臨津閣)이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로 평화와 희망을 담은 관광명소로 새롭게 탄생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파주시 임진각관광지내 수풀누리에 총 19억원을 들여 인공조형물과 미디어쇼 등이 어우러진 조명장치 등으로 구성된 야간관광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12월3일 문을 열었다.

► 야간관광 콘텐츠 동선

도와 공사는 “임진각과 평화누리로 치중되는 관광객 유입을 수풀누리로 분산시키고, 야간에도 임진각과 DMZ(비무장지대)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관광시설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 맥동

새롭게 변신한 임진각 야간관광시설은 5만2천884㎡(1만6천평) 부지내 동선을 따라 재밌는 조형물과 레이저 아트로 풍부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북에서 날아온 꽃씨가 무궁화와 함박꽃을 피워내고 꽃잎을 흩날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린다’는 스토리텔링과 구역별로 이야기에 맞는 연출로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도한다.

► 평화의 꽃가루

민들레 홀씨가 커진 것 같은 조명과 꽃씨 오브제 조명으로 꽃씨가 흩날리듯 초입부분을 연출했다.

사람이 다가가면 저절로 활짝 피는 꽃 조형물 작품과 바람에 떠다니는 꽃씨처럼 움직이는 레이저가 메인콘텐츠 하나그루로 이동하는 코스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도한다.

► 하나그루

특히 가장 큰 볼거리는 13m 초대형 나무 조형물 ‘하나그루’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며 야간에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쇼.

‘하나그루’는 회당 15분간 주요 영상과 계절별 영상이 송출된다.

주요 영상은 희망의 꽃씨가 모여 하나의 나무가 되는 감동적인 연출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 하나그루

아울러 주요 영상쇼 전·후에 크리스마스(동절기) 등 각 계절에 맞는 영상을 송출,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이어 수변공간에 고강도 레이저를 이용, 빛의 파장이 물결처럼 잔잔하게 퍼지는 신비한 느낌을 표현했다.

움직이는 레이저로 하나그루에서 흩날려 온 꽃가루를 표현해 걷는 내내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야간관광시설은 임진각 평화누리를 총괄 관리하는 공사가 운영할 예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시범·운영된다.

시범·운영에서 하나그루 미디어쇼는 주 3일(목~토·일 3시간), 경관조명은 연중무휴(일 4시간)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관람객이 사전에 보낸 영상을 하나그루 이벤트 영상으로 활용,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도는 이를 통해 앞서 10월21일 개장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끄는 ‘누리성 탐험대(모험놀이시설)’와 인근 평화누리, 캠핑장과 함께 평화관광 중심지이자 경기북부 체류관광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시범·운영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충분히 완화된 시기에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평화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수풀누리에서 선보일 것이다” 며 “남·북이 하나 되는 염원을 담은 ‘하나그루’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