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에 출동하던둥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신진규 소방교(용인소방서) 영결식이 5월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이재명 도지사(장의위원장), 백군기 용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동료소방관 등 90명이 참석했다.

►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故 신진규 소방교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는 영결사를 통해 “먼저 고인을 떠나 보내시는 유가족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이재명 도지사가 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에서 헌화·추도하고 있다.

또 “고인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소방인이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을 대하고 싫은 소리를 해도 화내는 법이 없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솔선수범하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소방공무원이었다” 며 “가족을 잃은 텅빈 마음을 채울 수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이 깊은 상실감을 딛고 일어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용인소방서 동료대표로 나선 최정규 소방장이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정규 소방장은 “이럴 줄 알았으면 출동할때 우리는 소방관의 사명도 중요하지만 너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라고 너 자신 또한 더 챙기라고 다시 한번 말을 못한 내가 정말 밉다” 며 “소방관의 사명감은 이제 그만 잊고 하늘나라에서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 거기서 만큼은 그 누구 보다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 알겠지?”라며 추모했다.

►백군기 시장이 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에서 헌화·추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군기 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화마와 싸우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다” 며 “마지막까지 사명을 실천하다 하늘의 별이 된 신진규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추도했다.

한편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던 신진규 소방교는 앞서 5월9일 성남시 농기계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으로 소방차를 몰고 출동하던중 비포장도로 농로가 붕괴되면서 소방차량이 8m 아래로 떨어지는 불이의 사고로 순직했다.

신진규 소방교는 2017년 11월 안성소방서에서 소방관 업무를 시작한 이래 2019년 4월 화재예방 및 진압공로를 인정받아 안성시장상 표창을 받았고 이후 2020년 7월부터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다.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