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지구를 지키는 환경 캠페인 줍깅로그’에서 체험한 환경의 소중함을 종량제 봉투에 담았다.

우리동네 1일 환경지킴이, 전국 대학생 등 306명이 이른바 ‘줍깅’을 통해 쓰레기를 줍는 신개념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신조어 줍깅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와 영어 달리기(jogging)를 합성한 ‘플로깅(plogging)’ 봉사활동으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전국 대학생, 청소년들이 온라인 환경 캠페인 및 지원봉사자 기본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국제인성교육원은 7월4일~6일까지 매일 오전 2시간씩 온라인 환경 캠페인과 자원봉사자 기본교육과 함께 오후 2시간에 걸쳐 거리에서 줍깅하는 봉사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지영 교육간사는 ”최근 캐나다에서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집터가 쓸려 내려가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환경재난’은 결국 작은 실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며 “이에 교육원은 1일 환경지킴이 봉사를 자처한 전국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각자 손에 손에 1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를 들고 거리에서 줍깅 활동을 펼쳤다”고 감사를 전했다.

►대학생 봉사자가 하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줍깅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줍깅 첫날은 집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데 조금 더웠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리터 봉투를 언제 채울지 막막했는데 2시간 만에 꽉 채워졌다. 생각 보다 쓰레기가 훨씬 더 버려지고 있었다. 이런 참여가 환경정화에 조금이 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오전 10시 첫 순서로 환경 캠페인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본교육이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봉투를 보이며 줍깅 인증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캠페인 영상을 시청하며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 자원봉사자가 알아야 할 기본교육을 받았다.

모든 프로그램은 1365 자원봉사센터 지침에 따라 ‘화면 바로켜기’ 등으로 인증했다.

이어 오후 1시 드디어 줍깅이 시작됐다.

봉사자들 거주지 산책로나 전통시장 도심골목길에 3~4명이 팀을 이뤄 2시간 동안 서로를 격려하며 줍깅에 나섰다.

전국의 산책로, 전통시장, 도심골목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전개됐고 봉사자들은 가득찬 10리터 종량제봉투를 들고 인증사진 및 소감을 남겼다.

‘지구를 지켜라’ 줍깅로그를 격려하기 위해 권락용 경기도의원은 “봉사활동 참여로 학생들 자신과 타인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엄교섭 경기도의원과 이완상 로타리클럽 총재도 격려에 참여했다.

이○○ 대학생(부천시)은 “단순히 쓰레기 줍기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리는 등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OO 대학생은 “오늘 우리들이 줍깅 활동을 펼친 수지생태공원은 쓰레기가 많을 것 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다. 길거리가 깨끗한 건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무심코 작은 쓰레기를 버렸던 나를 반성하고 봉사자 교육에서 배운 ‘자제하는 태도 기르기’가 많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3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의원상, 도의원상 및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8월 중순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환경 캠페인 줍깅로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용인국제인성교육원은 인성교육 전문기관으로 미래 주인공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 함양에 목적을 두고 다양한 교육과 참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