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8월말부터 ‘경기 코로나19 극복 통장’ 지원 한도를 전격 확대·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자영업자들에게 자금 회전력과 유동성을 확보, 재난 극복과 재기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가 시행한 경제방역대책이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긴급 경제방역대책으로 6월에 총 사업 규모를 2천억원에서 4천억으로 늘리고, 지원대상 신용등급 조건을 6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추는 1차 확대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만3천612개 업체에 1천354억3천900만원을 지원, 제1금융권 이용에 제한을 받거나 고리이자에 부담을 느껴 대출이 어려웠던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들이 시름에 잠겨 보다 두터운 자금수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차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업체 1곳당 지원 한도를 기존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두배 확대해 실효성을 강화했다.

이 확대 조치는 8월30일부터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들도 9월13일부터 시행되는 한도증액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청은 도내 NH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기존과 같이 도내 중·저신용자, 저소득자, 소상공인 등으로 동일하고 금융거래 불가자는 제외된다.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원이며 2021년 7월말 기준 3개월 변동금리 연 2.62%, 1년 고정금리 연 3.03%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도가 전액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최초 1년으로 상환부담을 덜고자 대출기간을 1년 단위로 총 4회까지 연장, 최장 5년까지 가능하며 보증료를 전액 면제받도록 했다.

도는 확대 시행에 맞춰 갑작스런 수요 쏠림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도입해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예컨대 1981년생은 월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도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은 만큼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며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서민경제의 시름을 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신용보증재단 25개 지점(고객센터 대표번호 1577-5900), 도내 NH농협은행 154개 영업점 및 61개 출장소(고객행복센터 1661-3000, 1522-300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