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가 도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12월4일 기획조정실, 감사관, 자치행정국 등 공직기강관련 실·국장이 함께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관련 긴급현안 점검회의’을 열고 강도높은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주문했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이날 오병권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공직기강 면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며 “구체적인 선제적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도정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관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며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소관부서에서 원활하게 공공기관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적극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로 공직기강을 강조하는 내용의 특별지시를 내리는 한편 각 부서별로 구체적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자치행정국은 초과근무, 외부출장 등 복무와 관련해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감사관실은 공무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 감찰키로 했다.

또 매일 퇴근시간에 맞춰 공직기강과 관련된 안내방송을 하거나 문자로 구체적 위반사례 등을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연초 분위기에 편승한 품위훼손, 금품·향응수수, 코로나19 방역지침 미준수, 재난·사고관련 안전관리 소홀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3일 오병권 권한대행은 ▲각종 정책홍보 및 행사 개최시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철저 ▲선거철 정치적 중립 준수 및 공직기강 확립 강조 ▲기관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이 도민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 등을 특별 지시사항으로 각 실·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