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재단이 뮤지컬 특화사업으로 펼치는 ‘뮤지컬 라이프’가 관내 7개 중학교 11개 학급에서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초등학교는 31개 학급에서 교과연계 뮤지컬 수업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대면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수준높은 강사진과 체계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시를 대표하는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퍼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초·중등 38개 학교에서 뮤지컬 체험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올해 ‘뮤지컬 라이프’ 수업은 특별히 조명실습과 무대분장수업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무대조명의 종류와 특징을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고 뮤지컬 무대에서 사용하는 조명장비를 직접 학교로 가져와 학생들이 조작법을 배우고 직접 조명 디자인을 실습하면서 예술창작과 문화기술을 동시에 탐구하고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뮤지컬 체험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조명실습 프로그램은 당초 중학생들을 위한 과정이었으나 초등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직접 조명콘솔을 조작해 무빙라이트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색으로 디자인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무대조명을 디자인해 볼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지만 추가로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 2시간 수업시간도 부족해 쉬는 시간까지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학생들에게 무대조명 체험을 지도하는 박봉곤 강사는 “초등학생들도 색의 3원색과 빛의 3원색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흰색(RGBW)을 적절히 섞어 자신의 원하는 예쁜색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학생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평가했다.

‘뮤지컬 라이프’를 담당하는 이숙영 오산문화재단 대리는 “학생들이 배우와 스태프 모든 측면에서 뮤지컬 장르를 만남으로써 뮤지컬과 새로운 예술형식에 이해가 확장되고 나아가 예술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이 심화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하기를 되기를 바란다” 며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미래를 이끌어 가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조명수업 외에 뮤지컬 역사를 비롯한 뮤지컬과 관계된 이론교육과 학생들이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 대본을 창작하고 배우와 스태프가 돼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음악, 안무, 연기 등 뮤지컬의 기본적인 분야 외에 뮤지컬 특성에 맞게 작품구상, 대본작성, 조명, 음향, 무대, 분장, 의상 등 스태프를 위한 커리큘럼도 구성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10회 20차시, 중학교 16회 32차시 교육 가운데 절반 이상 진행되는 가운데 학기말 발표회를 위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