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올해 축제 주제와 공식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세계'를 넘나들다!

올해 만화축제 주제는 ‘이:세계'다.

이(異, e, 理, 利):세계는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

먼저 이(異):세계는 만화적 판타지(Fantasy) 장르를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판타지 세상 즉 마법, 몬스터, 천사와 악마 등이 실존하는 기이하거나 특별한 세계다.

이:세계는 만화적 판타지를 극대화한 화려하고도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이(e):세계는 아날로그(Analogue)에서 진화, 인터넷 세상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만화시장을 의미한다.

7080세대가 어린시절 출판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듯이, 현재 MZ세대는 웹툰을 일상콘텐츠로 소비하며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자양분으로 삼는다.

올해 만화축제는 시대를 아우르며 세대를 연결하는 콘텐츠(만화·웹툰) 가능성을 남·녀·노·소 즐기는 문화축제 현장으로 구현한다.

이:세계는 만화 콘텐츠의 이로운(利) 영향력과, 만화가 투영하는 삶의 이치와 도리(理) 등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근욱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감독은 "이쪽과 저쪽,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실과 환상, 통제와 자유, 인간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명과 야만 등 이:세계의 해석은 무궁무진하다” 며 "축제는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상황속에서 단절과 변화, 그 이후 만화 생태계의 사고와 흐름을 서로 확인하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생각거리, 할거리를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2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와 함께한 공식 포스터

8월3일 공개된 만화축제 공식 포스터는 ‘2022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구아진 作)과 함께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끈은 소통과 연결을 의미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끈으로 분절, 단절된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이:세계'를 겪으면서 단절된, 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연결된 만화와 만화가,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하는 축제의 역할과 포부를 표현한 것이다.

포스터는 웹툰 작품의 주인공인 '미래'뿐 아니라 동양철학의 여러 '신'들이 함께 등장한다.

이는 다양한 만화인의 시선과 가치관을 한데 모아 축제와 만화적 판타지가 추구하는 이(異, e, 理, 利):세계를 다채롭게 엮어내고자 하는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지향점을 내포한다.

포스터는 환상적인 느낌의 파스텔 색감과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아내는 짙은 보라빛 색감이 대비적으로 사용됐다.

축제 주제어 ‘이:세계’ 또한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각각 반전되며 표현돼 반복되는 일상과 대조되는 이색적인 ‘축제현장’을 기대하게 한다.

◈7년 연속! 경기도 대표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7년 연속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선정되면서 위상이 높아지는 만화축제는 9월30일~10월3일까지 개천절 연휴기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전시, 콘서트, 마켓·페어, 컨퍼런스, 특강, 참여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련사진-2019년 부천국제만화축제 오프라인 축제 현장.

특히 제6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세계 14개국 최강의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경연을 관람할 수 있다.

포토행사도 마련돼 일상과 대비되는 이:세계의 공간으로 꾸며진 축제현장 곳곳에서 상상력을 자아내는 다채로운 개성의 코스튬플레이어를 만나볼 수 있다.

►관련사진-2019년 부천국제만화축제 오프라인 축제 현장.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꿈에 그리던 만화 캐릭터와 작가, 코스튬플레이어, 그리고 만화를 사랑하는 관람객들이 어우러지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판타지가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