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월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기존 1식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4.3% 인상한다.

도는 최근 도교육청, 일선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는데 2021년 5월 급식단가를 7천원으로 인상한지 1년3개월 만의 인상 조치다.

도 관계자는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가격은 7천772원으로 현재 7천원인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도내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8월10일부터 인상된다.

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도지사 지시에 따라 추가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8월10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천명에게 1식당 8천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일선 시‧군이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일 중식 지원 등 도내 결식아동 급식지원 관련 필요 예산은 1천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 교육청 112억원)이다.

도비는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가 완료된 상태다.

김미성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정부의 권고 급식단가는 7천원으로 도의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한 선제적 결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0년 8월31일부터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아동 급식카드와 자동연계하는 등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천개에서 현재 20만6천개까지 늘렸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4천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했고 2021년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