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내버스 준공영제(準公營制)가 2025년까지 전체 노선으로 확대·시행될 전망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 및 차량·노무 관리는 각 버스회사가 맡고, 의사결정 및 책임은 지자체가 담당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버스업계 노·사에게 의견을 적극 수렴, 도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아닌 전체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는 새로운 시내버스 안정화 대책을 9월27일 밝혔다.

►참고사진-2025년까지 도내 전체 노선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이는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의 교통분야 공약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일환으로 앞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 보다 더욱 확대된 내용이다.

당시 도는 “2026년까지 시-군간 운행 비수익·필수·공익 노선 200개에 준공영제 전환을 순차 추진하고, 시·군내 노선은 시장·군수와 업체가 자율적으로 준공영제 시행여부를 결정·관리토록 유도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도는 종합대책 발표 이후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버스업계, 운수종사자, 31개 시·군 등 관계 주체들과 만나 의견수렴 및 협의 등을 추진하면서 확대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썼다.

특히 대화를 통해 버스업체의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더욱 확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간 비수익·필수·공익 노선의 준공영제 도입 대상을 당초 200개에서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조기완료키로 했다.

해당 노선은 도가 전부 주관해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시·군내 운행노선은 각 시·군이 준공영제 도입을 주관하되 도가 관련재정을 지원, 도내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도는 또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시 버스업계의 혼란방지를 위해 준공영제 도입방식을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가 아닌 ‘수입금 공동 관리형’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노극 교통국장은 “이 확대 대책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사, 시·군 등과 머리를 맞대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도민들의 버스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기자회견에서 버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권 보장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민영업체 경영지원 등을 담은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아울러 노·사 및 31개 시·군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수렴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