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은 “ASML이 기존 기업들과 동반협력하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계 유일의 반도체 노광장비(露光裝備-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 Equipment) 기업으로 꼽히는 네델란드 ASML(CEO Peter Wennink)이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2천400억원을 투자하는 클러스터 건설을 시작했다.

노광장비(EUV)는 극자외선을 이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를 생산하는 업체는 세계에서 ASML이 유일하다.

►ASML 화성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김동연 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며 축하하고 있다.

ASML은 11월16일 동탄2신도시 소재 ASML 코리아(대표 이우경) 신사옥 부지에서 김동연 도지사, 이원욱 국회의원, 요아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네덜란드 대사, 정명근 시장, 이우경 대표,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ASML 화성 NEW CAMPUS’ 착공식을 가졌다.

►김동연 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ASML 화성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는 앞서 2021년 11월 경기도-화성시-ASML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반도체부문 미래기술 인재양성 등 지역상생협력을 약속한지 1년 만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전격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담조직 신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ASML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네덜란드와 합작, 세계적 반도체 허브로 도약의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을 확신하게 됐다” 며 “도가 반도체 중심이다. 아주 기쁜 날이다”고 축하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단순한 공장건설, 제품공급을 넘어 미래기술 확보, 연구개발(R&D), 새로운 인재양성, 질 높은 제조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보고 싶다. 그 중심에 ASML과 반도체 업체들이 있다” 며 “도는 최근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도의회에 제출했다. 새로운 미래성장국을 신설하는데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별로 반도체산업과 첨단 모빌리티과 등이 있다. 미래성장국이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원 스톱으로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ASML 반도체 노광장비(왼쪽).                                 ►ASML 소개.

이에 Peter Wennink CEO는 “ASML 화성 클러스터 건설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 며 “ASML은 반도체 산업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화성캠퍼스를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이 ASML 화성 클러스타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 정명근 시장은 “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있다” 며 “향후 이 곳에 조성될 과학캠프, 교육센터 및 재제조센터는 지역사회에 이바지는 물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인재 양성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ASML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SML 코리아는 부품 선순환 방식으로 재제조 (재생)사업을 확대, 도내 반도체 분야 혁신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품 재제조센터는 2019년 ASML 코리아가 글로벌 법인중 최초로 국내에 개설한 뒤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확장·설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본사가 납품하던 주요 장비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수리·납품이 가능, 부품조달 대기시간과 물류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센터와 체험관 운영을 통해 국내·외 ASML 직원과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등 장비전문가 교육 뿐 아니라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인재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12월 준공·입주를 목표로 추진중인 ‘ASML 화성 NEW CAMPUS’는 1만6천㎡ 부지에 극자외선(EUV)·심자외선(DUV) 트레이닝센터 및 리페어센터, R&D센터 등을 조성하는데 총 300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지역사회를 위한 과학캠프 및 반도체 체험센터 등 건립으로 지역내 아동과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