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오산)은 1월27일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안민석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일제강점기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며 “그러나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이행되지 않고 역사왜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또 다시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신청하며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역사를 지워내는 건 일본의 선택적 역사관과 얄팍한 꼼수를 드러낸 것으로 대한민국 국회 차원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다”고 제안취지를 설명했다.

이 결의안은 ▲심각한 유감 표명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 요구 ▲일본 정부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 철회 촉구 ▲우리 정부에 단호한 대응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이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알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기간을 16세기∼19세기 중반으로 한정,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의 1천명이 넘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다.

안민석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결의안은 강득구·강민정·김승원·김용민·김홍걸·도종환·문정복·민병덕·박주민·서동용·송재호·신정훈·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이재정·이정문·이학영·이형석·정필모·조승래·한준호·허종식 국회의원 등이 공동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