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임산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신청을 2월1일~28일까지 접수한다.

대상은 도내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신청일 현재 임신부 또는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로 신청인원이 많은 경우 추첨을 통해 2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임신부와 산모 2만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지원한다.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에코이몰(www.ecoemall.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일선 읍·면·동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11월30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1인당 월 1회~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총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다.

김충범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 사업은 임산부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아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임산부들을 위해 자체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며 “신청인원이 많은 경우 추경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도는 국비사업과 별도로 자체예산 도비 23억원(시·군비 54억원)을 확보해 2만명에게 지원키로 했다.

국비사업 중단에 자체예산으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