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 반도체(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건다’

오산시가 경기남부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최적지를 홍보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현실화 하기 위한 전략 태스크 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오산을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 변화시켜 인구 50만명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자급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권재 시장(왼쪽 두번째)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찾아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3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를 시작했고, 시는 가장지구를 비롯한 신규 후보지 3곳을 신청했다.

시는 최종 발표되는 올해 7월까지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비용지원 ▲국·공유재산 및 입주기업에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관련 규제 신속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폭넓은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진다.

“오산은 경기 남부권역의 심장에 해당하는 지리적 여건과 혈관에 해당하는 사통팔달 고속도로 교통망까지 갖춰 ‘K-반도체 앵커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용인, 평택, 이천 등으로 빠르게 소재와 부품을 전달할 강점이 있다” 며 “반도체 연구인력이나 간부급 인사들이 선호하는 곳이 오산이라는 평도 나온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오산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평택캠퍼스, LG이노텍 평택사업장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사실상 맞닿아 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성↔오산↔이천)를 통하면 기아자동차 화성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까지 30분~1시간내 이동이 가능하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수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산대 반도체장비학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등과 산·학·연 연계도 가능하다.

개발예정지 가운데 한 곳은 시유지로 토지보상 등 절차가 불필요, 즉시 사업(개발) 착수가 가능한 강점도 갖췄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유)가 위치하고 이데미츠코산(주) 연구센터가 올해 하반기 가동이 예정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간 협력 및 스타트업 육성 활성화도 기대된다.

아울러 세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아시아 최초 연구개발센터를 오산에 계획하고 있다.

그 밖에 반도체관련 기업 20개 업체가 오산으로 이전·확장 등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하면서 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지역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미래산업의 식량이 되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특화단지가 조성돼야 미래도시 오산의 먹거리가 풍성해져 시민들이 풍요로워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치전에 적극 나서겠다” 며 “산자부가 K-앵커기업, 산·학·연 연계가 가능한 경기남부 반도체 심장, 오산의 강점을 평가해 특화단지로 지정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