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화성시 구간 맨홀에서 오염수 유출에 따른 악취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산·화성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6월5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오산천 상류부에서 유입된 오산시 구간 퇴적물 등 오염원 방지를 위한 다수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권재 시장(왼쪽)과 정명근 시장이 오산천 오염수 유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앞서 오산시는 5월초 정기적인 하천순찰 및 모니터링을 통해 은계동 금오대교 하부 돌다리 인근에서 악취발생 및 물이 탁해지는 사실을 확인한 뒤 오염원인을 찾기 위해 오산천 상류부분을 중심으로 철저히 조사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정명근 시장에게 ▲오산천 2교 하수관거 맨홀 하수유출 추가 방지대책 추진 ▲동탄2 수질복원센터 내외 시설물 및 방류수 관리 강화 ▲오산천교~금오대교 오산천 구간 하수도 시설점검 협조 ▲오탁방지막 설치, 하천 준설을 통해 오산천 오염저감을 위한 대책 시행 등을 촉구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염수 유출 문제는 화성시 구간 하수관로가 깨졌기 때문이다. 근본적 문제해결이 우선이다” 며 “최대한 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쌓인 슬러지를 준설할 비용은 화성시가 부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명근 시장은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 화성시 환경사업소를 통해 전반적인 문제를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성시는 오산시와 합동조사단 구성에 합의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5월18,23일 두차례 오산천 상류구간을 대상으로 오염원 조사에 나서 오산천 2교(화성시 방교동) 인근 맨홀에서 하수가 유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오염원이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관찰했다” 며 “이어 23일 오산시가 화성시에 오산천교 이후 화성시 관리구간 하수도, 관로 등의 하수도 시설에 관리·점검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25일 오산시와 화성시는 하수유출 맨홀을 합동점검했다.

화성시는 “해당 맨홀 유입하수 우회 공사를 6월중 완료하고, 해당 맨홀 교체는 올해 9월~10월 중으로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5월31일 오산시(생태하천과) 관계자, 화성시 관계자, 안민석 국회의원, 정미섭 오산시의회 부의장, 전예슬 시의원, 환경·시민단체, 삼성전자 환경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합동회의를 진행했다.

►이권재 시장이 오염수가 유출된 오산천 화성시 구간을 찾아 살피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정명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하수가 유출된 맨홀 정비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또 다른 오염원 존재 여부까지 면밀히 살피겠다” 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시민들과 항상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