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으로 영상을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Deepfake=deep learning과 fake의 합성어)’ 불법 영상물이 텔레그램(Telegram)을 통해 확산됨에 따라 경기도가 피해자에게 초기대처 요령안내에 나섰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egence)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

※텔레그램은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메신저.

►딥페이크 초기대처 요령 안내문.

도는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하 대응단)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전화 1544-9112)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조언했다.

도는 8월27일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초기대응지침을 일선 시·군, 교육청, 공공기관에 공문으로 안내하고 이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경기도여성가족재단(www.gwff.kr)과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www.majubom.kr)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초기 발견시 먼저 합성물속 인물이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간접피해나 2차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정보 파악이 가능한 사진(교복, 건물, 위치태그) 등을 삭제한다.

이어 제작·유포(제보) 정황을 캡쳐하고, 추후 모니터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에 사용된 원본사진이 자신에게 있는지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지인에게 제보를 받은 경우는 합성물이 제작·유포된 플랫폼과 피해 영상물의 유포 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DM이나 메시지로 제보를 받았을 때는 캡쳐 뒤 연락을 차단한다.

제보시 공유받은 링크는 누르지 않고 무리하게 텔레그램방에 접속하지 않도록 한다.

이어 대응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전화 1544-9112)나 수사기관에 연락해 피해정황을 전달하면 된다.

도는 이날 교육청, 경찰청,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등과 상황 공유와 대응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단을 통해 불법 영상물 삭제와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수사 및 법률지원, 전문심리상담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9월초 경기도교육청과 협업, 학부모 대상 딥페이크 범죄대응 예방관련 교육을 통해 대응방법과 피해지원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초기대응 매뉴얼을 적극 홍보해 대처토록 하겠다” 며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 디지털성범죄에 따른 수사와 규제, 피해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