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1월1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7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제216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시의회는 임시회에서 오산시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2건, 오산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 민간위탁 동의안 등 2건을 각각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19일~21일까지 자치행정국을 시작으로 각 부서의 2016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청취하고 22일~26일까지 조례심사특별위원회를 연다.

문영근 시의장은 “2016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시민들의 뜻이 시정 곳곳에 펼쳐질 수 있도록 조례안 심사 및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지지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발의했다.

이는 2015년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협상을 통해 모호한 사죄와 책임통감, 모호한 일본정부의 예산 지원을 전제로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는 졸속협상 타결에 시의회가 시민들의 분노를 대변한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지안 채택은 어린 소녀의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역사의 희생물로 만든 일제의 잔학한 폭력역사에 기억과 자유와 평등, 평화와 박애, 사랑이라는 인류보편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2016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오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류순선 외 4인)가 시의회의 지지안 발의를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선포식 뒤 오산에서 3월28일 오산장날을 기해 오산역광장에서 8의사 주도하에 800명의 군중이 집결한 가운데 오산역사, 우편소, 주재소, 면사무소, 금융조합, 일본인 상점 등에서 다수 일본인들을 몰아냄으로써 일본경찰에 체포, 고문, 징역을 받았던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