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한 초기진화에 나서 자칫 대형 피해로 번질뻔한 참사를 막았다.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9월28일 밤 10시6분쯤 오산오색시장(중앙시장) 가반판매점 창고 지붕에 화재가 발생했다.

▲ 김강수씨(의용소방대원)

그러나 당시 인근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김강수씨(53·의용소방대원)가 뭔가 타는 냄새를 맡고 원인을 찾던중 가방판매점 창고 지붕 보온덮개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발견한 뒤 즉시 119신고와 함께 이동식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나섰다.

이어 출동한 오산소방서 119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벌여 불은 6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산소방서는 일단 화재원인을 담배꽁초로 추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초기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가방판매점으로 불이 번져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강수씨는 “재래시장 특성상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라 평소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통해 화재진압을 훈련해 왔다” 며 “같은 시장상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