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월4일 오전 서울대 글로벌공학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은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서로 도우며 극복했다”며“(지금은) 명실상부한 전략협력동반자로서 양국 관계에서 가장 좋은 시기로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군국주의는 한·중 양국에 야만적인 침략전쟁을 감행했다”며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비판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일본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수립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등 역사적 사례를 주제로 한·중 양국이 과거에 일본에 맞서 공동투쟁을 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주석은 강연)에서 중국어로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귀빈 여러분, 교수, 학생, 그리고 친구 여러분을 부른 뒤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외쳐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친척끼리 서로 잘 되길 바라는 것 처럼 이웃끼리도 마찬가지”라며“자주적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한반도의 핵무기 존재를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주장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시진핑 주석은 한국어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강연을 마쳤다.

한편 앞서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7월3일 창덕궁을 찾는 등 소프트 외교활동을 펼치며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드라마)나도 '별에서 온 그대”를 찾으면 좋겠다”며 “딸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젊은시절 사진을 보면서 주인공(도민준)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농담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