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남은 임기 동안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일자리 많은 경기도’를 위해 규제개혁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남경필 도지사는 1월15일 굿모닝하우스(옛 경기도지사공관)에서 열린 ‘2018년 시장·군수 신년인사회’에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규제개혁에 도내 31개 시장·군수들이 뜻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는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30개 시장·군수·부단체장, 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도정 주요시책 설명, 신년인사, 시·군 주요현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남경필 도지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도가 도내 31개 시장·군수들과 함께 이룬 협업과 연정, 협치의 정신은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됐다” 며 “특히 연정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내 31개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줬기에 지금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각 시·군이 함께 노력해 줬다” 며 “올해는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를 위해 규제개혁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규제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필 도지사는 “민선6기 남은 임기 동안 규제개혁을 위해 국회 및 정부와 협업하고 비수도권을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며 “도가 대한민국을 감싸는 대한민국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31개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윤식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시흥시장)은 “민선6기는 연정을 통해 지방자치 및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특히 마을 만들기, 주민참여예산 확대, 공유경제, 평생학습 등 시민의 삶을 한단계 높이는데 많은 성과를 보여 줬다” 며 “지방자치의 힘을 통해 대한민국이 분권형 국가로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범 경기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이 발표자로 나서 ‘2017년 주요성과 및 2018년 도정 주요시책’을 소개했다.

이석범 정책기획관은 2017년 경기도의 주요 성과로 ▲일자리 창출 전국 1위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안전지수 평가 3년 연속 1위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등을 꼽았다.

이석범 정책기획관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역시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를 위해 수도권 규제 혁파, 청년일자리 창출, 안전한 경기도, 따뜻하고 복된 경기도를 올해 도정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수도권 규제혁파를 위해 재정 자립도가 좋은 지자체의 규제를 풀어 개발하고, 그 이익을 재정력이 약한 지자체에 나눠주는 방안으로 지자체간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빅브라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와 관련, 올해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본격 시행해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가 마련한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이와 함께 안전한 도를 위해 버스 준공영제 실시, 비상구 폐쇄, 소방도로 불법주차 단속 등을 통해 사고 뒤 대응이 아닌 사전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 따뜻하고 복된 도를 위해 공동체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오찬 및 시장·군수 대화 시간에서 ▲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수원) ▲통일한국 고양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고양)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지원(성남)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정,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노선변경 공동대응(부천) 등 시·군의 주요현안들이 언급됐다.

이 외에 ▲안산사이언스밸리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안산)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조성사업(시흥) ▲경기서북부기업지원센터 유치(김포)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에 따른 기존국도 3호선 지방도 지정 건의(광주)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열악하고 어려운 연천군이 최근 꿈에 부풀어 있다” 며 “백학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연천 은통산업단지(BIX) 조성을 위한 첫 삽도 떴다. ‘안된다’는 사고를 벗어나면 길이 보인다. 이를 위해 함께 애쓴 도 및 31개 시장·군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덕담을 전했다.

한편 신년 인사회 식전행사에서 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김수연 소프라노가 독창, 경기도립국악단이 퓨전국악 공연을 각각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