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와  화성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김인순) 등은 1월17일 화성시 향남2지구 부영아파트 민원 해결을 위해 설치한 천막당사에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등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 박연숙 여성위원회 대표, 부영건설 상무 등 2명, 화성시 주택과 팀장, 도청 민간임대주택 팀장, 화성참여자치시민연대 장영호·이종권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용 위원장은 “부영아파트는 최근 곰팡이 하자 해결 과정에서 락스와 아크졸을 도포, 입주민들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등 피해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한 뒤 “해당 사례 대책 및 하자 해결을 위한 상세 계획서를 작성, 공개하고 부영의 관리문화 개선 및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이렇게 심각한 수준의 민원에 부영아파트는 성실한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의체 구성을 통한 신속대응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는 부영아파트 문제를 기반으로 자체적 제도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화성시와 화성시민연대가 적극 제도개선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부영측은 “하자보수 처리과정에서 아토피 피해를 본 세대에게 치료비용을 부담하고 다른 세대로 거주지를 대체해 주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교육을 통해 관리문화를 개선하고 협의체 구성은 자체적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므로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인순 상임대표는 “화성시민들이 보장받아야할 당연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지치지 않도록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며 시가 시민들의 편에서 부영 문제를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전문가들의 일정상 확실한 날짜를 제시하긴 어려우나 시가 안전점검과 관리부분 감사요청을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용 위원장은 “부영아파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부영측의 안일한 대응으로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다.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6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단지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시의 대응이 상당히 아쉽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