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서 흉기로 공무원을 위협하던 괴한에 맞선 용감한 시민이 있다.

3월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앞서 6일 기흥구 구갈동주민센터에서 괴한(정신장애 3급)이 공무원 A씨(여)에게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자 이를 목격한 김주경씨(47)가 선뜻 나섰다.

► 김주경씨

더욱이 그는 시각장애 6급으로 한쪽 눈이 불편한 몸이지만 불의에 맞서 갑자기 피습 당한 A씨가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괴한을 제압하고 병원으로 긴급후송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양진철 제1부시장은 정찬민 시장을 대신해 김주경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임대주택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구갈동주민센터를 방문한 김주경씨는 흉기를 휘두르자 위험을 무릅쓰고 괴한을 제압한 것이다.

김주경씨는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처럼 했을 것인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부끄럽다” 며 “갑작스런 피습으로 고통을 겪는 공무원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찬민 시장(오른쪽)이 김주경씨를 격려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위기에 처한 공무원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용감한 행동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