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 5개 중학교 학생들이 2학기 동안 미군 장병들에게 배웠던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오산시는 12월1일 중앙도서관 다목적홀에서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미7공군 장병, 학교 관계자, 학생 등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미군장병 영어회화 프로그램' 종강식을 가졌다.

종강식은 곽상욱 시장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군 장병들에게 자원봉사확인서를 수여한 뒤 각 학교별 수업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학생들이 영어로 소감을 발표하고 학교별 영어노래·댄스·연극 등 장기발표와 영어 스피드퀴즈 등 레크리에이션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미군 장병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평택시 소재 K-55 미7공군 지원을 받아 2학기에 5개 중학교(성호·원일·운천·매홀·문시중)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3월 시, 미7공군, 학교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28주차 프로그램이 진행된데 이어 7월에 학교별로 영어회화 프로그램 1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전형적인 수업방식이 아닌 쇼핑, 할로윈 사탕행사, 요리, 게임, 미군부대 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학생들이 영어표현 능력을 높이면서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군 장병 자원봉사자들도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열정을 다했다.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대화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영어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인사말(영어)을 통해 “미군장병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재밌게 공부하는 좋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 미7공군과 시가 파트너십을 형성,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만들겠다. 아울러 아낌없이 지원한 미7공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