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6개월)와 함께 검찰이 도내 기초단체장 5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아울러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7명도 각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2월4일 수원지검 및 의정부지검은 2014년 6월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등 기초단체장 5명을 기소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선거를 앞둔 2월 자신의 저서를 의왕지역 성당과 교회 7곳에 각 1권씩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서에 본인의 업적 등을 홍보하는 내용이 나와 기부행위 및 업적홍보 혐의가 적용됐다.

또 김선교 양평군수는 2013년 11월 지역만들기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마을 7곳에 각 1천만원씩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의정부지검은 경기북부지역 선거법 위반 기초단체장 수사를 마무리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4선거 직전에 의정부 경전철 경로무임승차제를 시행,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전철 경로무임승차제는 당초 2014년 12월말 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30일로 앞당겨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안병용 시장이 선심행정을 펼쳐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안 시장과 함께 손경식 부시장, 담당 국장 등도 함께 기소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2014년 5월말 부터 6월4일 지방선거일까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허위사실이 적힌 현수막을 내건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2014년 6월 선거공보에 '희망장학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게재하고 배포한 혐의다.

이와 함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교범 하남시장을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2014년 6·4지방선거와 관련, 전국 기초단체장 35명을 비롯한 당선자 162명을 선거사범으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