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전임 이사장 퇴임 당시 황금열쇠 선물로 물의를 빚었던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이번에는 국민세금을 개인 쌈지돈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권칠승 국회의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권칠승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은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K이사장이 2017년 부임 이후 관사내 일반전화·인터넷·정수기 요금과 이불 등을 국민세금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불은 기타 운영비 비목내 ‘임원실 운영비’에서 17만원을 지출했고, 일반전화·인터넷·정수기 요금 등은 공공요금 비목으로 지출됐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진공의 2016년도 기금운영비 정산결과 통보를 통해 ‘관사 일반전화, 인터넷 전화, 인터넷 요금 지출-관사 공통경비가 아닌 개인 사용분을 예산에서 집행은 부적절’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각 기관이 소유 또는 임차한 주택의 관리비(공용관리비 포함)는 입주한 임·직원이 부담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소진공의 경우 관례처럼 다른 비목으로 지금껏 전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중기부의 시정지시를 받고 같은해 10월 관사내 인터넷 이용료 등에 8만2천320원, 11월 4만2천890원을 모두 국고금으로 내고 11월 인터넷 등 해지위약금 2만2천385원 조차도 국고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600만명 소상공인을 위해야 할 이사장이 국민세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한 처사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