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와 희생·실종·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7월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월호 사고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며 밤샘농성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며 재발 대책이 마련된 특별법을 원한다” 고 촉구했다.

▲ 세월호 피해자 가족대책위가 진실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어 대책위는 “우리는 여·야 정당 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원한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가족의 참여를 완강히 거부하고 우리가 제시한 특별법안도 어떻게 반영할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대책위는 앞서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만들어 7월9일 입법·청원했다.

이 법안은 △특위를 국회와 피해자 단체가 추천한 각 8명(모두 16명)을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회 임기를 2년(필요하면 1년 연장)으로 보장하고 △위원장에게 의안 제출권과 예산 관련 권한 및 상임위원에게 독립적 검사의 지위와 권한을 주고 △조사관 100명을 확보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