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은 10월1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내 폐기물 문제를 지적,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공)를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이날 송옥주 국회의원은 “수자공은 매립 폐기물의 매립양, 매립시점, 매립지점을 항공사진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자료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자공이 송옥주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추가로 매립된 현황자료는 전무했으나, 2004년 불법매립 등 다수의 추가매립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수자공이 불법을 조장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우려된다. 매립폐기물 63만톤을 톤당 5만8천원에 총 365억원을 들여 처리했는데, 이는 당시(2015년 12월~2017년 9월) 시중 톤당 매립처리 단가 15만원의 40% 수준이다. 매립업계 전문가들도 불법이 의심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송산그린시티내 무단방치폐기물의 처리단가 문제도 지적했다.

수자공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만톤에 이르는 무단방치폐기물을 톤당 4만5천원에 처리했는데, 이 또한 시중 톤당 처리비 17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매립폐기물, 방치폐기물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에 수자공의 감사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송산그린시티내 폐기물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학용 위원장(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