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안산1)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의 해외 대표단을 잇따라 만나 지방외교를 통한 국제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

송한준 도의장은 10월21일 접견실에서 중국 랴오닝성(Liaoning 省) 정치협상회의 대표단 및 베트남 응에안성(Nghê An 省) 노동조합 총연합회 방문단을 각각 접견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중국 랴오닝성 정치협상회의 대표단 접견은 샤더런(夏德仁) 주석 등 대표단 13명과 기판수 랴오닝성 친선의원연맹 회장, 김영준·이명동·박덕동 도의원이 배석했다.

► 송한준 도의장(가운데)이 베트남 노동조합 총연합회 방문단과 환담하고 있다.

랴오닝성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 남부의 성(省)으로 우리에게 ‘요녕성(遼寧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의회는 앞서 1994년 8월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와 교류합의서를 체결한 이래 정기적으로 상호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접견은 양기관간 협력강화차 랴오닝성 정협 대표단이 의회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접견에서 샤더런 주석은 “많이 만나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호왕래 강화를 제안했다.

또 “양지역간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산업·무역·경제 분야에서 상호발전을 이루기 위해 양기관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 며 “경기도와 랴오닝성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한준 도의장은 “샤더런 주석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며 “양지역 및 기관간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의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방향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베트남 응에안성 노총 접견은 응웬 티 투 니(Nguyen Thi Thu Nhi) 부의장을 비롯한 방문단 5명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장일·허원 도의원, 김용옥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응에안성은 베트남 59개 성(省)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성으로 수도 하노이와 철도로 연결, 무역 중심지 역할을 하는 베트남 산업·경제에 주요 지역이다.

도의회는 2013년 3월 응에안성 인민의회와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불용소방차 3대를 응에안성에 기증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응웬 티 투 니 부의장은 “응에안성은 외국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으로 이 가운데 한국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 며 “양지역 노동단체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한준 도의장은 “도의회는 응에안성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경제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며 “양지역 노동단체와 도의회가 함께 노동의 가치가 피어나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기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송한준 도의장은 앞서 10월8일 베트남 하남성 인민의회 대표단을 만난데 이어 14일 중국 광둥성 대표단과 접견하는 등 왕성한 국제교류 협력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