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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살어리랏다
조윤장 기자  |  osanjo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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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1  19: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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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시류가 도래하고 새마을운동이 성과를 거두기까지 196,70년대에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長靴)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유행했었다.

비가 내리면 진흙탕으로 엉망되는 시골길을 빗대 누군가 지어냈으리라.

세월을 껑충 뛰어 넘어 지금은 스마트 폰(smart phone)이 장화를 밀어 내고 그 자리를 꿰찬 느낌이다.

심지어 겨우 말문을 튼 유치원생에서 웬만한 어르신까지 스마트 폰은 요즘 세상에 대세다.

지금껏 인류가 발명한 문명이기(文明利器)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백미(白眉)로 꼽아야 할까?

단연 컴퓨터(computer)와 스마트 폰을 지칭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컴퓨터 기능까지 섭렵한 스마트 폰은 이제 ‘왕중왕’으로 군림한다.

스마트 폰은 1세대 전화기(電話機)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발전한 다기능 지능형 복합단말기다.

전화기(telephone)는 음성을 전기신호로 바꿔 다시 음성으로 재생, 상호간 통화를 가능케 하는 통신수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미국·Alexander Graham Bell·1847~1922)이 1876년 전화기 특허권을 신청하면서 최초 유선전화기 발명가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전화기는 140년 가까이 끝없는 진화와 변신을 거듭하며 마침내 무선전화기(이동전화)로 정점을 찍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는 1960년 수도권 일부지역 정부기관에 수동교환방식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가입자가 80명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확대되면서 약 20년간 단방향 통화만 가능한 수동방식 차량전화서비스가 제공된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 이동통신 수요가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통신기술 발달과 함게 이동통신산업이 급부상했다.

이른바 예전에 없던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산업이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지구촌을 강타한다.

그 중심에 스티브 잡스(미국·Steve Paul Jobs·1955년~2011년)가 있었다.

1984년 (Macintosh)컴퓨터를 선보였고 애플社 CEO로 활동하며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출시하면서 IT업계 선구자로 등장했다.

명실공히 스마트 폰의 효시(嚆矢)다.

이는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 여기에 수백가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응용프로그램) 설치로 무엇이든 가능한 가공(可恐)할 위력을 발휘한다.

인터넷은 물론 메시지, 사진, 팩스 전송과 TV시청, 길잡이, 유비쿼터스(ubiquitous) 네트워크, 폰뱅킹 등 무궁무진하다.

예전 유선전화기 시대를 생각하면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마치 어미닭이 알을 품듯 하루종일 스마트 폰 영역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어쩌다 손에서 떨어지면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뭔가 허전한 탓에 안절부절한다.

인터넷 검색, 게임 몰입, 문자 주고받기 등 나홀로 스마트 폰에 빠져 부지불식간에 가족, 친구, 지인들과 반투명벽을 쌓고 있다.

심지어 부부 사이에 스마트 폰이 끼어 들어 일상적인 만남이나 대화를 가로막으며 야금야금 선을 긋는다.

이러다가 인성(人性)마저 무정하고 메마르게 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기우(杞憂)에 그쳤으면 좋겠다.

물론 이로움과 부작용을 따지자면 스마트 폰은 훨씬 많은 편의성을 장착했기에 분명코 위대한 문명이기다.

“어! 내 스마트 폰 어디에 있지?”

혹여 이 순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핀잔 듣고 있을 사람이 없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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